| 숲으로 도시혁명, 다시 시작됩니다

지속가능한 공공정원이 만들어가는 도시의 변화도시의 생태적 회복력을 높이는 해법을 나누는 자리,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이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3년간 ‘지속가능한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생종 정원, 빗물정원, 생물 서식처 정원 등
도시녹지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이를 실제 공간에 적용해 왔습니다.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공·기업·전문가·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포럼의 큰 주제는 ‘도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공공정원’. 각기 다른 공간과 방식의 사례들이 소개됐지만,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시의 공원과 정원은 어떻게 더 많은 생명을 품을 수 있을까?”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공공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질문하는 자리였습니다.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서울그린비전 2040’의 이념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해 왔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습니다.

조경진 이사장은 정원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이제는 정원의 수가 아니라
정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젊은 조경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공공정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도시의 초록을 ‘조성’하는 단계를 넘어,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관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이 포럼 전반을 관통했습니다.
🌳 생태 네트워크로 잇는 도시공원 재생 : 3년의 공존과 확산의 기록

▲ 이우향 |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
첫 번째 발표는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이 맡아,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지속가능한 공원 프로젝트’가
도시 곳곳으로 어떻게 확산되어 왔는지를 짚었습니다.
‘서울그린비전 2040’이 지향하는
모두에게 공평한 공원 녹지 서비스 |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 |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녹지 질 개선 |
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실제 도시숲과 공원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만들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대문구 장안동 등 그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 자원봉사자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과정은 ‘조성 이후’를 고민한 사례로 공유됐습니다.
특히 자생식물 기반 식재, 빗물 활용 구조, 생물 서식 환경 조성은 단기적 경관 개선이 아닌 장기적인 생태 회복을 목표로 한 설계 전략으로 소개됐습니다.
공원과 공원, 정원과 정원을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관점 역시 강조되며,
이제는 공존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공생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노후공원에서 살아나는 다종의 서식처 : 동대문구 늘봄어린이공원부터 장평근린공원까지

▲ 최지은 | 스튜디오 초신성 소장
두 번째 발표는 스튜디오 초신성의 최지은 소장이 맡아, 노후 공원의 재정비 과정에서
다종의 생물 서식 환경을 어떻게 함께 고려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로 풀어냈습니다.
늘봄어린이공원, 장평근린공원, 장안근린공원 등 동대문구의 오래된 공원 세 곳은
모두 시설 노후화라는 공통된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공원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적 역할을 함께 고민한 사례였습니다.
토양 구조, 수목의 층위, 곤충과 새의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설계 과정은 일상 이용이 많은 공원에서도
충분히 생태적 기능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생물의 서식 환경,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간의 지속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균형 있게 고려된 점이 인상 깊게 다뤄졌습니다.
공원을 인간만의 공간이 아닌,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얽혀 살아가는 관계적 생태계로 바라보는 시각은
공공정원이 ‘함께 만들어지는 공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 공존의 디자인 : 생태적 배려를 담는 노력 ‘서울숲 생생정원’
▲ 이대길 | 이대길스튜디오 대표
이대길 대표는 서울숲 생생정원 사례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공원 조성과 관리 방식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맨땅을 드러내고 낙엽을 치우는 기존 관행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나무 뿌리와 식생이 안정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토양 구조와 공간의 결을 세심하게 조정한 설계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식물의 생장 조건, 햇빛과 그늘의 배치, 동선의 흐름까지 고려한 디자인은 정원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생태계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이대길 대표는 정원과 가드닝이 시민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 정원은 조성 이후의 활동과 관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참여형 수분매개자의 서식처 : 서울어린이대공원 비밀정원

▲ 이지영 | 서울그린트러스트 선임 코디네이터
네 번째 발표에서는 이지영 선임 코디네이터가 생태적 관리가 필요한 공원을 발굴해
시민 참여형 수분매개자 서식처로 전환하는 ‘비밀정원(Bee-meal)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비밀정원’은 벌(Bee)과 먹이(Meal)의 합성어로, 나비와 벌 등 수분매개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사회적 참여와 포용성,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생태 활동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조성된 비밀정원 1·2호에 이어, 가장 최근 완성된 3호 ‘플랜비가든’은
자연주의 초지정원의 천이 과정을 참고한 저관리 정원으로, 유지 관리 부담을 낮추면서도
경관성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정원을 ‘보는 공간’이 아닌, 돌보고 관찰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으로 확장한 점이 인상 깊게 다뤄졌습니다.
🌱 어린이의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 어린이정원

▲ 황아름 | 그람디자인 차장
올해로 10년을 맞은 정원문화클럽의 어린이정원과 생태감수성을 주제로 그람디자인의 황아름 차장이 소개했습니다.
어린이를 주요 이용자로 설정한 정원 조성과, 놀이와 생태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 구성 방식이 공유됐습니다.
그는 어린이의 생태감수성을 생태인지, 생태공감, 생태탐구의 단계로 설명하며, 정원이 이 모든 과정을 품을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식물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매헌시민의숲의 사례들은 환경교육이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의 풍경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낙우송과 작은 생명들이 사는 공동의 집: 매헌시민의 숲 록록정원
▲ 김이경 | LOH스튜디오 대표
김이경 대표는 매헌시민의숲에 조성된 ‘록록정원’을 통해 도시숲에서의 생태 복원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낙우송을 중심으로 대형 수목과 저층 식생, 수분과 토양 조건을 함께 고려한 구조는
정원이 하나의 생태계 단위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빗물을 모아 계절 습지를 만들고, 습원 식물과 관목을 식재해 미생물부터 곤충,
작은 동물까지 이어지는 생태적 연결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사람의 동선을 데크로 분리해 자연 구역을 보호한 전략은, 공공정원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 토론에서 이어진 질문들

도시숲, 누구의 책임이고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여섯 개의 사례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정원의 조성 이후를 둘러싼 구조적인 질문들이 오갔습니다.
관리 주체와 예산 구조, 행정과 민간의 역할 분담, 시민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까지,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들이 공유됐습니다.
좌장은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손윤한 생태연구소 흐름 소장,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 윤정원 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손윤한 소장은 공공정원이 공존을 넘어 상생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간의 조성 의도와 기대 효과를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민성환 대표는 개별 공원을 넘어 주변 녹지와 연결된 생태 네트워크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정원 연구원은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관리 방식이 이용자에게는 불편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생태와 이용 사이의 균형 잡힌 관리와 조성 단계부터의 협력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정원이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정책과 관리 체계 안에서 장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의 도시녹지 방향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도시로 이어지기를

이번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도시의 녹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함께 가꿔갈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공공정원과 도시숲이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시민의 일상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의 실천과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의 전체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더 깊이 만나보고 싶다면 함께 시청해 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합니다)
※ 본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2026년 2월 뉴스레터 ‘공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달라졌을까요? 中 초록 마주하기’에 수록되는 내용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활동소식과 함께 국내·외 초록 이야기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 숲으로 도시혁명, 다시 시작됩니다
지속가능한 공공정원이 만들어가는 도시의 변화도시의 생태적 회복력을 높이는 해법을 나누는 자리,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이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3년간 ‘지속가능한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자생종 정원, 빗물정원, 생물 서식처 정원 등
도시녹지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고, 이를 실제 공간에 적용해 왔습니다.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공·기업·전문가·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포럼의 큰 주제는 ‘도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공공정원’. 각기 다른 공간과 방식의 사례들이 소개됐지만,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시의 공원과 정원은 어떻게 더 많은 생명을 품을 수 있을까?”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공공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질문하는 자리였습니다.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서울그린비전 2040’의 이념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해 왔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습니다.
조경진 이사장은 정원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이제는 정원의 수가 아니라
정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젊은 조경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공공정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도시의 초록을 ‘조성’하는 단계를 넘어,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관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이 포럼 전반을 관통했습니다.
🌳 생태 네트워크로 잇는 도시공원 재생 : 3년의 공존과 확산의 기록
▲ 이우향 |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
첫 번째 발표는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이 맡아,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지속가능한 공원 프로젝트’가
도시 곳곳으로 어떻게 확산되어 왔는지를 짚었습니다.
‘서울그린비전 2040’이 지향하는
모두에게 공평한
공원 녹지 서비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녹지 질 개선
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실제 도시숲과 공원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만들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대문구 장안동 등 그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 자원봉사자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온 과정은 ‘조성 이후’를 고민한 사례로 공유됐습니다.
특히 자생식물 기반 식재, 빗물 활용 구조, 생물 서식 환경 조성은 단기적 경관 개선이 아닌 장기적인 생태 회복을 목표로 한 설계 전략으로 소개됐습니다.
공원과 공원, 정원과 정원을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관점 역시 강조되며,
이제는 공존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공생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노후공원에서 살아나는 다종의 서식처 : 동대문구 늘봄어린이공원부터 장평근린공원까지
▲ 최지은 | 스튜디오 초신성 소장
두 번째 발표는 스튜디오 초신성의 최지은 소장이 맡아, 노후 공원의 재정비 과정에서
다종의 생물 서식 환경을 어떻게 함께 고려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로 풀어냈습니다.
늘봄어린이공원, 장평근린공원, 장안근린공원 등 동대문구의 오래된 공원 세 곳은
모두 시설 노후화라는 공통된 문제에서 출발했지만,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공원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적 역할을 함께 고민한 사례였습니다.
토양 구조, 수목의 층위, 곤충과 새의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설계 과정은 일상 이용이 많은 공원에서도
충분히 생태적 기능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생물의 서식 환경,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간의 지속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균형 있게 고려된 점이 인상 깊게 다뤄졌습니다.
공원을 인간만의 공간이 아닌,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얽혀 살아가는 관계적 생태계로 바라보는 시각은
공공정원이 ‘함께 만들어지는 공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 공존의 디자인 : 생태적 배려를 담는 노력 ‘서울숲 생생정원’
이대길 대표는 서울숲 생생정원 사례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공원 조성과 관리 방식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맨땅을 드러내고 낙엽을 치우는 기존 관행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나무 뿌리와 식생이 안정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토양 구조와 공간의 결을 세심하게 조정한 설계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식물의 생장 조건, 햇빛과 그늘의 배치, 동선의 흐름까지 고려한 디자인은 정원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생태계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이대길 대표는 정원과 가드닝이 시민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 정원은 조성 이후의 활동과 관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참여형 수분매개자의 서식처 : 서울어린이대공원 비밀정원
▲ 이지영 | 서울그린트러스트 선임 코디네이터
네 번째 발표에서는 이지영 선임 코디네이터가 생태적 관리가 필요한 공원을 발굴해
시민 참여형 수분매개자 서식처로 전환하는 ‘비밀정원(Bee-meal)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비밀정원’은 벌(Bee)과 먹이(Meal)의 합성어로, 나비와 벌 등 수분매개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사회적 참여와 포용성,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생태 활동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조성된 비밀정원 1·2호에 이어, 가장 최근 완성된 3호 ‘플랜비가든’은
자연주의 초지정원의 천이 과정을 참고한 저관리 정원으로, 유지 관리 부담을 낮추면서도
경관성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정원을 ‘보는 공간’이 아닌, 돌보고 관찰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으로 확장한 점이 인상 깊게 다뤄졌습니다.
🌱 어린이의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 어린이정원
▲ 황아름 | 그람디자인 차장
올해로 10년을 맞은 정원문화클럽의 어린이정원과 생태감수성을 주제로 그람디자인의 황아름 차장이 소개했습니다.
어린이를 주요 이용자로 설정한 정원 조성과, 놀이와 생태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 구성 방식이 공유됐습니다.
그는 어린이의 생태감수성을 생태인지, 생태공감, 생태탐구의 단계로 설명하며, 정원이 이 모든 과정을 품을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식물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매헌시민의숲의 사례들은 환경교육이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의 풍경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낙우송과 작은 생명들이 사는 공동의 집: 매헌시민의 숲 록록정원
김이경 대표는 매헌시민의숲에 조성된 ‘록록정원’을 통해 도시숲에서의 생태 복원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낙우송을 중심으로 대형 수목과 저층 식생, 수분과 토양 조건을 함께 고려한 구조는
정원이 하나의 생태계 단위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빗물을 모아 계절 습지를 만들고, 습원 식물과 관목을 식재해 미생물부터 곤충,
작은 동물까지 이어지는 생태적 연결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사람의 동선을 데크로 분리해 자연 구역을 보호한 전략은, 공공정원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 토론에서 이어진 질문들
도시숲, 누구의 책임이고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여섯 개의 사례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정원의 조성 이후를 둘러싼 구조적인 질문들이 오갔습니다.
관리 주체와 예산 구조, 행정과 민간의 역할 분담, 시민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까지,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들이 공유됐습니다.
좌장은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손윤한 생태연구소 흐름 소장,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 윤정원 국립수목원 전시교육과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공간의 조성 의도와 기대 효과를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민성환 대표는 개별 공원을 넘어 주변 녹지와 연결된 생태 네트워크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정원 연구원은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관리 방식이 이용자에게는 불편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생태와 이용 사이의 균형 잡힌 관리와 조성 단계부터의 협력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정원이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정책과 관리 체계 안에서 장기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의 도시녹지 방향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도시로 이어지기를
이번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도시의 녹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함께 가꿔갈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으로도 공공정원과 도시숲이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시민의 일상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의 실천과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제5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의 전체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더 깊이 만나보고 싶다면 함께 시청해 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합니다)
※ 본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2026년 2월 뉴스레터 ‘공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달라졌을까요? 中 초록 마주하기’에 수록되는 내용입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서울그린트러스트의 활동소식과 함께 국내·외 초록 이야기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